우리대학 아시아여성연구원에서 주최한 ‘미투운동과 말하기의 힘’이 지난 5월 10일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열렸다.

이번 강좌는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문상담소인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이미경 소장이 강사로 초청됐다. 강의에는 사회적 아젠다로 자리잡은 미투운동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을 반영하듯 약 7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27년째 성폭력 방지와 여성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온 이 소장은 일상 속 성희롱 문제와 함께 커다란 공분을 불러일으킨 각종 성범죄 사건의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 속에 뿌리박힌 성범죄의 심각성과 해결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성범죄 피해자를 보는 관점, 성폭력 예방교육의 실효성, 수사기관 담당자들의 인권 감수성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성범죄에 대한 쟁점을 상기시켰다.

이후 이미경 소장과 학생들이 성범죄 문제에 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해결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소장은 “사회는 절대 저절로 변화하지 않는다. 함께 문제를 제기하고 실천할 때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끝으로 실천을 강조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취재: 숙명통신원 16기 박경은(정치외교16), 17기 이해진(홍보광고17), 구보정(아동복지18)

정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