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르 꼬르동 블루 미식 인문학 프로젝트
NEWS
1269
2018.05.14
http://info.sookmyung.ac.kr/bbs/sookmyungkr/67/28689/artclView.do?layout=unknown

지난 411일부터 52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사회교육관 7층에 위치한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에서는 미식 인문학 프로젝트 강연이 진행됐다.

 

프로젝트 강연은 단순히 식사로서의 음식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식문화의 변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음식을 분석해보기 위해 마련됐으며, 인간의 삶과 가까운 주제들로 구성해 쉽고 흥미로웠다는 평을 받았다.

 


 

미식 인문학 프로젝트의 핵심은 인간의 식사 행위가 개인적 의미에서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먹기 위해 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사는 우리 삶에서 핵심이자 필수 요소이다. , 인류가 살아가는 모든 역사 속에는 음식의 역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행위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0년간의 한국음식 문화사와 쌀과 함께 발전한 한국인의 식생활, 주식의 변화 등에 대한 강의가 4월 한달 간 이어졌다. 지난 52일 마지막 강의는 치킨 한 마리에 깃든 세상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치킨전>을 집필하고 농촌 사회학 연구가로 활동 중인 정은정 사회학자는 강연에서 한국인들이 왜 치킨과 같은 배달음식을 즐기게 되었는지를 분석하면서 인문학과 미식학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는 음식은 정치, 경제, 생활 모든 것을 아우르기 때문에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환대인 동시에 폭력이 될 수 있다사회적으로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보장받는 것이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을 주최한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미식 인문학 프로젝트가 학부생뿐만 아니라 요리사, 외식업계 종사자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이 인문학에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역할을 했다“5월에도 매주 수요일 다른 주제로 강연이 계속 진행되니 음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취재: 숙명통신원 16기 우수빈(교육학부16), 17기 이혜진(한국어문학부17), 임승희(앙트러프러너십학과18)

정리: 홍보팀